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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22일 수요일

외대의 자랑, 통번역대학원을 소개합니다!




외대의 자랑, 통번역대학원을 소개합니다!

통번역대학원생 이지윤

글쓴이  이진국(12학번)



아랍어과 학생들도 통번역대학원(이하 통대)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만, 정보를 얻기가 꽤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그나마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입학에 관한 정보가 대부분이고 실제 통대 생활에 대해 알기는 어렵습니다. 이유를 생각해보면 일단 매년 통대 한아과(한국어-아랍어) 입학하는 학생이 10명이 안되고, 경쟁 또한 치열해서 한국외대 아랍어과만 다 갈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통대 생활 같은 정보는 안면이 있는 선배가 아니고서야 알기 힘들기에 신입생들은 접근하기 더 어렵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1) : 통번역대학원 학위과정의 종류

위그림 참조

이렇게 다양한 학과가 존재하는데요,  3개 언어과정이 있다는 것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아랍어과니까 아랍어가 있는 [한아과]와 [한영아과]를 보면 되겠지요?
보통 [한아과]에 많이 지원하므로 그 평가 과정을 알려드릴게요!    


2) : 시험 과목 및 평가 과정

위그림 참조

통대는 2개의 시험을 통해 입학할 수 있습니다. 먼저 필기시험을 치르는데요. 필기시험에서는 듣고 받아쓰는 시험도 있고 한국어을 아랍어로 아랍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시험도 있습니다. 필기 시험 이후에 교수님들과 면접 시험을 치릅니다. 면접에서는 여러 질문과 함께 즉석에서 통역 시험도 보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최종 합격의 영광을 누릴 수 있습니다.



3) : 08 이지윤 선배 인터뷰

저는 조금 더 생생한 통대 생활을 알려드리고자 현재 통대 2학년에 재학중인 이지윤(학부 08학번) 선배를 만나봤습니다.

Q. 안녕하세요? 1학년때 뵌 이후로 처음인데, 통대생이 되셔서 인터뷰하게 되었네요! 먼저, 어떤 방법으로 준비하셨는지 궁금한데요.
   A.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바로 대답할까요?
보통 통대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연수를 다녀와서 시작하는데 저는 좀 늦었던 것 같아요. 저는 4학년이 되고, 3월부터 스터디를 하면서 준비를 시작했어요.  바로 ‘신문 스터디’인데요, 통대를 가려고 희망하는 사람끼리 아랍신문을 읽고, 번역하고, 듣고 바로 말하는 연습 등을 하면서 서로 시험준비를 하는거죠.
그리고 여름방학 때 교수님들이 해주시는 스터디는 꼭 참여하는 게 좋아요. 일단 통대에 가려고 하는 사람들이 각지에서 오니까 서로 실력을 비교해볼 수 있고, 또 같이 공부하면서 배우는 점이 많거든요. 또 여름방학 이후에도 같이 스터디 하면서 시험 때 까지 공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어서 좋아요. 그렇게 준비를 하고 10월에 시험을 치뤘죠.
 
Q. 정말 좋은 정보인거 같은데요!? 혹시 그러면 4학년 이전에 했으면 하는 준비도 알려주시겠어요?
   A. 문법을 탄탄하게 하는 게 진짜 중요하다 생각해요 . 보통 1학년이나 2학년 1학기 정도까지 문법을 다루고 그 이후에는 학생들이 문법에 소홀하기가 쉬운데요.
몸에 완전히 벨 정도로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연수 때에도 문법 위주로 많이 공부했으면 좋겠어요. 연수를 가서 신문기사부터 엄청 읽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것 보다는 저는 문법을 정말 완벽하게 하고, 다른걸 했으면 좋겠어요. 문법이 다 되면 아랍어를 익히는 시간이 엄청 단축돼요. 회화도 읽기도 다 수월하게 해낼 수 있어요. 제가 3월부터 통대를 준비한 건 사실 남들에 비해 늦은 편인데요, 그래도 빠르게 따라갈 수 있었던 이유는 문법이 탄탄했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Q. 네! 후배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런데 막상 통대 생활은 어떤가요?
   A. 네... 통대 생활은요…(한숨..)

Q. ....???
   A.통대를 다니는 2년 동안은 아무것도 못해요. 영어나 다른 것들을 할 시간이 전혀 없어요.
아랍어 과제 양이 엄청나서 아랍어 말고는 아무것도 못해요. 매일 단어도 엄청나게 외워야하고 문장도 엄청나게 외우고 연습해야 되요.  그래서 아랍어는 정말 소름끼치게 많이 늘어요. 연수 1년동안 할 양을 통대 1학기 이상으로 한 느낌이죠, 공부가 그만큼 엄청 엄청 어렵다는 거에요.  

Q. 아,,, 표정에서 다 느껴지네요.. 그럼 정말 아랍어에 올인할 사람만 와야겠네요??
   A.네. 정말 그래요. 저도 사실 작년에 그런 고민을 했어요. 이렇게 아랍어만 판다고 해서 내 삶이 보장받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또 한국에서 그냥 푸스하만 배우다 보니까 암미야를 사용할 때의 현실감이 많이 부족해요. 하지만 지금은 암미야는 내가 푸스하가 잘 되어 있으면 언제든 가서 배울 수 있는 것이고. 가서 현실감 익힐 일이 많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해요. 근데 정말 이건 말해주고 싶어요.

Q.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A. 모든걸 제쳐놓고 자기 삶에 있어서 아랍어를 정말 확실한 도구로 쓰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통대를 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냥 제2외국어 조금 하는 정도, 그 문화를 아는 정도로 만족하고 자기 인생에서 아랍어를 비중 있게 다루지 않을 것이라면 오지 않는 것이 나아요. 단순히 스펙으로 오기엔 너무 버겁고 힘든 길이에요. 실제로 입학하고 1주일 지난 후에 나가는 사람도 있고 한 학기 하고 그만둔 사람도 있어요. 고민 잘 해보고 여러 선배와 교수님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도움 받을 수 있을 거에요.  

Q. 좀 주제를 바꿔볼게요! 통대생들은 졸업 후에 진로가 어떻게 되나요? 
   A. 남자랑 여자가 다른 부분도 있고, 가는 길이 다양하긴 한데, 중요한 건 안 되는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 직장이 다를 뿐이지 다 취업은 다 되지요. 아니면 계약직으로 들어가서 1년 경력을 쌓고 더 좋은데 가기도 하고요. 프리랜서로 일하기도 하고요. 여자는 주로 프리랜서로 일하고, 남자는 안정적인걸 추구해서 그런지 직장을 갖는 편이에요. 건설회사로 많이 갔고요. 대우는 신입보다는 더 해주는 것 같아요.  

Q. 이제 마쳐야 할 시간인데요, 혹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을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초반에는 아랍어를 잘 하려고 노력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취업 준비하 는게 많아서 그런지, 아랍어를 가벼이 하는 분들이 많아져서 아쉬워요. 물론 아랍어 말고도 여러 가치가 존재하지만, 아랍어를 좋아하고 잘한다면 통대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어요. 같은 학부를 겪고 그 추억 공유할 후배들이 적어서 아쉽더라구요. 그리고 통대를 지원하고 싶은 후배들은 경쟁률은 신경 쓰지 말고 열심히 하면 되요. 될 사람은 되요. 문법이 탄탄하고 공부를 열심히한 사람은 이미 될 사람이고, 그게 바로 여러분이에요.
혹 나중에 통역하는 걸 시연하는 시간을 가질텐데, 직접 한번 봐본다면 관심을 더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기회 생기면 꼭 와서 들어보세요!

인터뷰 후기

이렇게 인터뷰를 마무리했습니다. 어떠세요?? 이 글을 읽기 전과 비교했을 때 많은 도움이 되셨나요?? 아랍어를 좋아하고, 관심이 많고, 또 아랍어를 많이 활용하는 진로로 가고 싶다면, 통대를 진학하는 것을 고려해보세요. 하지만 선택은 신중히…!!  
마지막으로 실제로 통역실습 수업을 하는 통역부스를 보여드리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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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모로코인의 삶과 요리



어느 모로코인의 삶과 요리

모로코인 아미나

21세기 한국 사회를 설명할 때 ‘세계화’는 빼놓을 수 없는 동향이다. 행정자치부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2014년 국내 외국인 수는 150만명(전체 인구의 약 3%)에 달한다고 한다. 2006년 53만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8년 사이 3배나 증가한 셈이다. 한국 사회에 존재하는 외국인은 그 국적도 다양해지고 있는데, 그렇다면 한국에 거주하는 아랍인의 일상은 어떠할까? 우리는 이 궁금증을 풀기 위해 아랍인 인터뷰를 기획했다.

글쓴이  양문규(14학번) 부은형(15학번)


PART 1 : 알아가기

우리는 서울 남영동에 위치한 용산 나눔의 집을 찾아갔다. 이곳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아미나 씨를 만나기 위함이다. 아미나 씨는 활짝 웃는 얼굴로 “안녕하세요”라고 말하며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한국에 온 지 올해로 9년째, 그녀의 삶을 인터뷰를 통해 담아 보았다.

Q. 반갑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아미나이고, 저는 모로코에서 왔어요. 한국으로 온 지 지금으로부터 9년이 되었어요.

Q. 왜 한국으로 오셨나요?
   A. 저는 일 때문에 한국으로 왔어요.

Q. 지금 무슨 일을 하시나요?
   A. 저는 요리에 관련된 일을 해요. 아랍 요리를 만든답니다.

PART 2 : 이야기하기 - ‘요리’

요리를 잘 하는 아미나씨, 실제로 나눔의 집에 여러 가지 행사가 있을 때마다 그녀는 직접 아랍 음식을 만들어오곤 한다. 아미나씨가 추천하는 아랍 음식은 무엇일지 물어 보았다.


Q. 한국인들에게 모로코 음식은 생소합니다. 한국인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으신 모로코 음식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A. 모로코 음식은 다 맛있어요(웃음).

Q. 그렇다면 가장 맛있는 음식 세 가지만 추천해주세요!
   A. 아이 다 맛있어요(다시 웃음).
첫 번째 하리라, 이거는 스프이고, 정말 맛있어요.
두 번째는 쿠스쿠스! 야채랑 고기를 넣어서 만들어요.
세 번째는 비스틸라
(메뉴를 설명하기 어려우셨는지 휴대폰으로 검색해서 보여주셨다)

Q. 아미나 씨는 요리를 좋아하신다고 했는데, 혹시 한국 요리도 좋아하세요?
   A. 네, 된장찌개랑 미역국이랑 김밥을 가장 좋아해요. 한국 음식이 먹고 싶으면, 제가 만들어 먹어요.



아미나가 소개하는 모로코 음식 TOP3!

하리라
하리라는 콩으로 만든 맵지 않고 담백한 스프이다. 가격이 싸기 때문에 평소에 아침식사로 많이 먹는다고 한다. 라마단 기간에 대추야자와 함께 먹기도 하는 음식이다.


쿠스쿠스
쿠스쿠스는 병아리 콩과 고기를 당근, 감자와 함께 삶은 요리이다. 취향에 따라 재료와 소스를 골라서 먹는다. 금요일에는 둘러 앉아 같이 쿠스쿠스를 먹기도 한다.

비스틸라
비스틸라는 일종의 파이이다. 모로코에서는 이를 애피타이저로 먹으며, 내용물로는 치킨, 아몬드, 달걀 등이 들어간다.


PART 3 : 이야기하기 - ‘무슬림으로서의 삶’

2013년 말 법무부 통계에 의하면 국내에 거주하는 이슬람 국가 출신 인구는 13만 8천명이다. 그리고 한국인과 무슬림의 결혼이 증가하면서 10년 후의 무슬림은 7배 늘어난 100만 명 정도 될 것이라 추정된다고 한다. 한국에서 무슬림들은 어떻게 생활하는지, 아미나씨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알아보고자 하였다.

Q. 무슬림들은 하루에 예배를 5번 드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예배를 어떻게 드리나요?
   A. 한국에서도 똑같아요(하루에 5번 예배를 드려요). 금요일 시간 있을 때 이태원 이슬람 사원에 가려고 노력해요.

Q. 한국에서 라마단 생활은 어떻게 하시나요?
   A. 모로코랑 똑같이 해요. 낮에는 먹지 않고 밤에만 먹어요.

Q. 그렇다면, 마지막 질문 드릴게요. 한국에 온지 9년이나 되셨는데, 무슬림이라는 사실 때문에 힘들었던 경험이 있었어요?
   A. 처음에는 한국어 못하고 영어도 못하고... 말이 잘 안 통해서 힘들었어요. 그래도 무슬림이라서 힘든 거는 없어요. 음식도 만들어 먹으면 되고(웃음).

Q.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아요. 최선을 다해 대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A. 감사합니다. 잡지가 나오면 저도 하나만 주세요 ^^


인터뷰 후기

한국 생활이 올해로 9년째라고 했는데, 수준급의 한국어 실력을 보여주었던 아미나 씨, 그녀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서 살아가는 무슬림의 생활과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다행히 아미나 씨는 무슬림으로서 힘든 점이 별로 없다고 했지만, 최근 잇따른 전쟁, 테러, IS 사태 등으로 아랍인 및 무슬림들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시선이 부정적으로 변한 것도 사실이다. 한국에 거주하는 무슬림들에 대한 그릇된 편견을 버리고, 그들의 삶을 보장해주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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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대 아랍어과 학생회장 김재현



제 자식 같은 15학번들이  학교생활을 잘 하고 있어 뿌듯합니다!

제31대 아랍어과 학생회장 김재현

글쓴이 장재원(15학번)

Q. 먼저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2015학년도 한국외국어대학교 제 31대 아랍어과 학생회장 11학번 김재현입니다.

Q. 과회장을 하시게 된 이유가 무었인지 궁금합니다.
   A. 제가 과회장을 하게 된 이유는 고차원적인 것이 아니라 단지 제가11학번때 과회장이었던 05학번 이승률형의 행사 진행 능력과 과회장으로서 외적으로 드러나는 있는 모습이 좋아서였습니다. 과회장을 하다 보면 과를 사랑하는 만큼 후배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것고 장점으로 여겨졌고요. 이상적인 목표도 있지만 과회장을 함으로써 스스로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예전에는 후배들을 대하는 것에 자신이 없었지만 군대를 다녀오고 복학한 뒤 후배들을 대하는 법도 배우고 과회장을 하는데 자신감을 얻기도 했습니다.
물론 여러 이유들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랍어과를 사랑하고 좋아하기 때문에 과회장을 하게 된 것이죠.

Q. 한학기정도 과회장 활동을 하면서 느낀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사실 11월에 과회장이 되어 15학번에 어떤 후배들이 들어올까 긴장과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15학번 친구들이 선배들이 말씀하셨던 것 보다 더 잘 따라주어서 고맙고 착한 모습이 좋았어요. 과회장이라는 역할에서 강압적인 스타일로 이끄는 것이 아니라 좋은 말로 타이르고 함께하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했는데 그 부분이 잘 된 것 같아서 좋습니다. 15학번들이 학교생활을 잘 하게끔 도와주는 것이 제 임무였고 지금은 15학번들이 학교생활을 잘 하니 뿌듯합니다.(정말 뿌듯하신듯^^) 저도 사람이다 보니 세세한 부분까지 많이 챙겨주지 못한 부분은 아쉽기도 합니다. 15학번 아이들과 같이 있을 시간이 많이 없긴 하지만 (먼저 연락을 많이 안하더라^^.) 그래도 항상 아껴주고 만날 때마다 반겨주어 고맙게 생각합니다. 1학기도 채 다 지나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럽고 즐거운 과회장 생활인 것 같아요. 15학번 친구들과 편하게 지내고 이야기를 잘 나눌 수 있는 분위기가 좋고 앞으로도 자주 만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Q. 15년 진행했던 행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와 앞으로 가장 기대되는 행사는 무었인가요?
   A. 어떤 과회장이든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새터죠. 오티때는 한 명 한 명 다 못봤기 때문에 챙겨주고 싶어도 개별적으로 챙겨줄 수 없었지만 새터때 많은 친구들과 이야기 하며 친해질 수 있었고 술은 많이 먹었지만 (웃음) 뿌듯했습니다. 다 제 자식들 같고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15학번들이 저를 믿고 따라주는 모습을 보며 과회장을 하길 잘 했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렇지 않은 새터가 없겠지만 매우 의미있게 다가온 새터였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50주년 행사는 기대도 되지만 학과장님 총동문회장님, 총동문회 등 아랍어과 전체를 아우르는 행사이기 때문에 막중한 책임감을 지니고 진행하여야 한다는 생각에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습니다. 50주년 기념행사 말고도 바로 앞으로 다가온 축제와 2학기 때 있을 일일호프도 매우 기대가 되네요.

Q. 15학번 후배들에게 앞으로 어떤 과회장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A. 어려운 질문이네요. 15학번들을 1년 동안 챙겨주고 따라오게 하고 학교 생활을 편히 하도록 도와주는 입장이기 때문에 어떤 평가를 받는 것 보다는 15학번이 2학년이 되고 학교와 과에 대해 잘 알 시점이 되어도 아랍어과라는 울타리 안에서 적극적으로 과 생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2,3학년이 되면 과를 생각하는 마음이 약해질 수도 있는데 그때까지도 과를 사랑하고 소속감이 있다면 저로서는 성공적인 과회장 생활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Q. 동기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인데요, 성공하시면 대하 사주신다고 하셨는데 정말 사주실건가요?
   A. 1학년 때 과회장이었던 형이 저희들을 많이 생각해 주는 모습을 보고 애들한테 잘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취직, 졸업 하고도 단체로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항상 연락을 하고 지내면 좋을 것 같아요. 먼저 연락해주면 (물론 15학번이 ) 거부하지 않고 아낌없이 지원을 할 자신이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15학번들에게 하고싶은 말씀 해주세요.
   A. 항상 동기들끼리 단합해서 잘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아. 과에 잘 융화되지 못하는 친구들이 보이는데 그러한 친구들도 보듬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 2학년이 되면 과 생활에 잘 참여하지 않게 되겠지만 이런 것 때문에 선배들이 안타까워하지 않게, 관습이 되지 않도록 우리 과를 더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어.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공부 열심히 하고 학교생활도 항상 열심히 하고^^ 개인적인 일이지만 인관관계도 잘 챙겼으면 하는 바램이야. 앞으로 8개월 정도 더 같이 생활할 것인데 계속 잘 지내고 더 많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내년에 튀니지에 가게 되어 학교에 없겠지만 다녀와서 학교 계속 다닐 거니까 잘 연락하고 고학번이 되어 반항도 하겠지만 받아 줄 의향이 있으니까 잘 지냈으면 좋겠다. 사랑한다! 15학번 친구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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