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어 말하기 대회
주한 사우디 아라비아 대사관-문화원
글쓴이 이자원(12학번)
인터뷰 문석준(10학번)
아랍어 말하기/쓰기 대회는 주한 사우디 문화원에서 주최하는 대회로 올 해로 4회째 맞이한다. 학부생의 경우 말하기 대회에 참가 할 수 있으며 대학원생의 경우 쓰기 대회에 참가가 가능하다. 아직 대회가 제대로 정착되지 못한 탓인지 매년 대회일자도 상이하며 대회 내용도 해에 따라 다르다. 그러나 보통 10~12월 사이에 말하기 대회가 열리며 올해는 12월 4일에 개최되었다. 참가신청은 이메일로 받으며 간단한 자기소개서 및 대회 때 말 할 원고(자유주제)를 같이 제출 하면 된다. 작년에는 말하기 대회 3등까지 입상을 하면, 사우디아라비아 대학을 10일 동안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혜택으로 줬다고 하니 사우디아라비아 문화에 관심이 있다면 참여 해볼 만 하다. 더불어 자신의 아랍어 말하기 실력을 객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다만, 1학년 수준에서 대회에 참가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어학 연수를 다녀온 2학년 이상의 학생이 참가하기에 적절하다. 평가 기준은 원고의 내용, 표현력, 발음, 청중의 반응 그리고 질문에 대한 이해와 대답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올해는 한국외대, 단국대, 국방어학원, 부산외대, 고려대, 명지대, 조선대, 서울대 등 전국 각지에서 당양한 참가자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는 우리 학교 아랍어과에서 참가한 모든 학우 4명 모두가 수상을 했다. 수상자 중 특별히 이번 말하기 대회에서 2등을 수상한 아랍어과 10학번 문석준 학우의 인터뷰를 싣고자 한다.
Q. 말하기 대회는 어떻게 아셨나요?
A. 안녕하세요 전 아랍어과 10학번 문석준이라고 합니다. 아랍어와 국제학부를 전공하고 있구요. 지난 1년간 요르단에서 어학연수를 갔다 왔습니다. 아랍어 대회의 경우 매년 연말쯤 열린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실력도 갖추어지지 않았고 구경 해 본적도 없었습니다. 실질적으로 준비했던 기간은 1달정도 였구요. 그 중 혼자 원고를 생각했던 기간은 2주 정도. 첨삭기간은 1주정도 해서 약 한달 가량 준비 했네요. 주제를 선정할 때는 어떤 걸 해야 사람들과 소통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주제를 선정했습니다. 연설보다는 다른 사람과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고르고자 해서, 요르단에서 있었던 일에 관해 말하기로 했습니다. 교정 중에 큰 맥은 교수님들이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Q. 대회를 하는 동안 많이 떨리셨을 것 같은데요.
A. 너무 떨렸어요. 제가 몇 번 순번이었는지 기억도 몰랐네요. 1부의 마지막 순번 인것만을 알고 있었죠. 갑자기 제 앞에 하시던 분이 기권을 하시면서 한 순서를 먼저 시작하게 됐죠. 정말 떨려서 무슨말을 하는지도 몰라 무슨 단락을 얘기하는지도 기억이 안났네요. 하지만 사람들과 얘기를 하고자 올라간거니까 눈을마주치고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졌죠. 사우디 문화원 관계자분들, 교수님들 일일이 눈을 마주치며 얘기를 하니 제 얘기에 공감을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여유가 생겨 차차 관객분들도 바라볼 수 있는 여유도 생겨났습니다. 물론 중간에 실수도 있었지만, 결론적으로 소통을 했다는 성과를 달성했으니 후회는 없습니다.
Q. 참가자를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A. 정말 다양한 참가자들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1년 3개월 아랍어 공부하고 참가 하신분. 다양한 대학. 통역의 가고자 하시는 분. 아랍과 한국의 가교가 되겠다고 하시는 분. 등 아랍어를 살릴 수 있는길 이 하나가 아니구나. 다만 우리가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보는 정도가 천차만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Q. 5분동안 아랍어로 말하기가 쉽지는 않으셨을텐데 외우는 비법이 있다면!
A. 전 고등학생때부터 외우는걸 자신있어 했어요. 머리가 좋은편이 아니라서.. (하하) 아침에 일어나서 갑자기 생각을 해본다든지, 기억이 안난다 아 여기가 약하구나라고 생각하고 그 부분을 중점적을 외웠습니다. 전 틈틈히 외우려 했죠. 아무래도 4학년이다보니 시간을 일부러 내서 하기가 힘들더라구요. 공부가 안될때나 자투리 시간에 외우려고 했습니다.
Q. 끝으로 하고싶은 말
A. 이번에 응원 와준 후배들 동기들에게 정말 감사 드리구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자신감을 가지고 참여하셨으면 해요. 어떤 주제로 발표하는 것은 그 사람의 색깔이라 아무도 뭐라고 할 수 없어요. 발음이 안 좋다고 주저하지마시고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하세요. 저 또한 4학년이라서 시간 내는게 힘들었지만, 관심을 가지고 일단 하자라고 생각했거든요. 수상을 못하더라도 도전, 참여 하는게 중요합니다. 질문에 대한 대답을 못하더라도, 아 연수 못 갔다와서 이해를 못했습니다. 인샬라! 라고 내뱉으세요! 그리고 준비하는 동안 유능한 교수님들이 많이 도와 주실거에요. 실력보다도 도전정신! 그게 중요합니다 여러분들 주저 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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