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 모의국제연합(HIMUN)
HUFS International Model United Nations
글쓴이 이자원(12학번)
인터뷰 황세준(10학번)
Q.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어 고맙습니다
A. 안녕하세요 10학번 황세준입니다.
Q. 하이문이란 무엇인가요?
A. HIMUN은 HUFS International Model United Nations 의 준말로 한국외대 국제모의유엔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모의유엔은 우리학교에만 있는게 아니라 연세대 고려대 경희대 조선일보 등 다양한 곳에서 개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UN 공용어 6개국어(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아랍어, 독일어)가 가능하고, 가장 오래된 HIMUN이 권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회는 1년에 한번 여름에 개최 됩니다.
Q. 하이문에 참여하면 어떤 활동을 하게 되나요?
A. 모의국제UN회의에 참가 하시게 되면 대표자와 통역사 2가지 자격으로 참가 할 수 있습니다. 대표자는 UN 6개공용어를 쓰는 나라 중 자신이 원하는 나라를 택하면 되며, 명 수에 제한은 없습니다. 아랍어 지원자가 10명이라 하더라도 시리아,이집트,오만,사우디 등 각각의 나라에 대표자로 지원을 하게 되면 모두가 참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통역사의 경우 언어별로 2명으로 제한 됩니다. 따라서 아랍어로 참가하실 경우 통역사는 2명만 지원 하실 수 있습니다. 진행방식은 하나의 안건을 가지고 약 2시간 내외로 토론을 합니다. 이 때 각 국을 대표하는 대표자들은 자신이 실제로 그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고 의견을 내야 합니다. 물론 그 나라의 언어로 얘기를 합니다. 약간 메소드 연기가 필요 하죠. 반면 통역사는 아랍어를 제외한 모든 다른 나라 언어를 아랍어로 번역해서 말을 해야 합니다.
Q. 2시간이나 토론을 하면 상당히 힘들진 않으셨나요?
A. 네 물론 힘이 들죠. 또, 제가 스페인어 대표자의 말을 듣고 아랍어로 통역 할 순 없는 노릇이죠. 때문에 대표자들이 하는 말들을 아랍어로 다 번역을 해놓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2시간동안 통역을 하는 것이 아니라 ‘2시간 동안 아랍어를 읽는다’가 맞겠네요. 읽는게 뭐가 힘들까 싶겠지만, 대표자가 하는 말과 같은 속도로 아랍어로 말을 해야 합니다. 타이밍을 한번 놓치게 되면 그 순간 통역을 망칠 수 있기 때문에 대표자가 하는 소리를 잘 듣고 이에 맞춰서 말을 해야 합니다.
Q. 힘들었던 점은?
A.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2시간 분량을 토론내용을 아랍어로 일일이 다 번역 하는게 힘들었습니다. 방학 동안 3일 내내 밤을 새서 번역을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또 혼자서 번역을 하기에는 전문용어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살라 교수님의 도움도 많이 얻었습니다.(이 자리를 빌어 살라 교수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또, 실제로 모의회의를 진행 하는 중에는 2시간내내 쉴새없이 아랍어를 말해야 하는게 상당히 부담됩니다. 개인적으로 대표자로서 참가하는 것보단, 통역사로 참가 하는게 더 힘들다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제가 통역사 자격으로 참가 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12개국이 참여 한다고 했을 때 대표자는 1/12 분량만 대사를 외워 자기 할 말을 하면되지만, 통역사의 경우 나머지 11/12 분량을 담당해서 쉴새 없이 얘기 해야 한다는게 상당히 부담이 됩니다.
Q. 마치면서 무슨 생각이 들던가요?
A. 과정이 녹록치 않았지만 고생한 만큼 보람도 컸습니다. 특히 저는 생각지도 못한 상까지 타서 기쁨이 더 했습니다. 처음에는 번역 할 내용도 많고 시간도 촉박해서 과연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막상 닥치니까 어떻게든 다 하게 되네요. 정말 저는 하이문이 후회 없는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A. 아랍어 실력을 향상시키고자 한다면 반드시 하셨으면 합니다. 상당히 보람이 있거든요. 개인적으로는 대표자로서 참가를 하시기보다는 통역사로 참가 하셨으면 해요. 왜냐하면 2시간 분량의 대사를 스스로 아랍어로 번역 해야 하고 그 대사를 가지고 쉴 새없이 얘기해야 하기 때문에, 확실히 실력이 늘 거라 자부합니다. 물론 통역사는 2명까지만 지원이 가능해 지원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대표자 자격으로라도 지원을 하셨으면 해요. 아직까지 하이문에 대해서 아는 학생이 별로 없어 참여가 저조한데, 많은 학우 여러분들이 참석해서 뜻 깊은 경험을 하길 바랍니다. 끝으로 이 활동을 추천해준 12학번 김지아 친구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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